.
“말씀은 책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문에 있어야 합니다.”
오늘 한 유대인 가정의 문 앞에서 작은 물건 하나를 보았습니다.
처음에는 단순한 장식인 줄 알았습니다.
하지만 가까이 보니 그것은 **메주자(Mezuzah)**였습니다.
손가락 길이만 한 작은 상자였지만, 그 안에는 유대인의 수천 년 신앙이 담겨 있었습니다.
하나님께서 직접 명령하신 말씀
메주자의 시작은 신명기 말씀입니다.
“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… 또 그것을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.”
(신명기 6:6-9)
또한 신명기 11:18-20에서도 같은 명령이 반복됩니다.
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상징적으로만 이해하지 않았습니다.
그들은 실제로 말씀을 양피지에 손으로 기록하여 작은 케이스에 넣고 집 문설주에 붙였습니다.
그것이 바로 메주자입니다.
메주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?
메주자 안에는 작은 두루마리(양피지)가 들어 있습니다.
그 안에는
- 신명기 6:4-9
- 신명기 11:13-21
말씀이 히브리어로 정성스럽게 기록되어 있습니다.
이 말씀의 중심에는 유명한 **쉐마(Shema)**가 있습니다.
“이스라엘아 들으라.
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한 분이시니…”
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매일 아침과 저녁 암송합니다.
왜 문에 붙일까요?
문은 하루에도 여러 번 드나드는 곳입니다.
집에 들어올 때도,
밖으로 나갈 때도,
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.
많은 유대인들은 문을 지나면서 메주자에 손을 살짝 대고,
그 손으로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기도 합니다.
메주자 자체를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,
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.
정통파와 보수적인 유대인들은 대부분 메주자를 문설주에 붙입니다.
이스라엘에서는 매우 흔하게 볼 수 있고,
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유대인 가정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.
신앙의 정도에 따라 실천 방식은 다르지만,
메주자는 지금도 유대인의 대표적인 신앙 전통 가운데 하나입니다.
이 작은 상자가 제게 준 질문
오늘 저는 이웃집 문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메주자를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.
저는 성경을 얼마나 가까이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?
집 안에는 성경책이 있습니다.
휴대전화에도 성경 앱이 있습니다.
그러나 말씀이 제 마음의 문설주에도 새겨져 있는지는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었습니다.
유대인들은 말씀을 문에 붙였습니다.
우리는 그 말씀을 마음에 붙여야 하지 않을까요?
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.
“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.”
(마태복음 4:4)
메주자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닙니다.
말씀이 삶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.
오늘 문 하나를 지나면서도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,
그 사람이 진정 복된 사람일 것입니다.
오늘의 묵상
“말씀이 문설주에만 머물지 않고 내 마음의 문에도 새겨질 때,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 함께 걷는 길이 됩니다.”


